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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클라이밍 일기

클라이밍 수업없이 1~10 회차 간의 기록

by Zibi 2023. 3. 7.

 
지인따라 실내클라이밍을 시작할 때까지만해도 살이 쪄서 철봉에 이제 매달리지도 못하는데 괜히 한다고 했나?
라고 후회를 많이 했다.
 
같이 시작한 사람들 중에 내가 제일 못했지만 클라이밍이 너무 재미있어서 크루도 들고, 혼자서도 가보고, 지인도 데려가보면서 즐기고 있다.
 
지인들이 도와주고 있지만 아직 자세가 엉망이라 곰곰히 생각해보고 내 운동을 기록해보며 반성의 시간을 가지기로했다.
 
 
 
1회차는 지인의 설명을 듣고 벽에 붙어보는게 주 목적이었고
어디 근육을 써야한다는 생각은 없이 일단 무작정 벽을 올라가기만 했다.
1시간 정도 밖에 안했는데 다음 날 팔이 너무 아프고 손에 힘이 안들어가서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이 날은 그냥 클라이밍이 이런거구나 하고 체험만 해본 날이었다.
클라이밍은 다리힘으로 올라가야한다는데 말 뜻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올라가겠다는 의지만 가득했다.
 
 
클라이밍 2회차

이 날은 팔이 아니라 다리를 써서 올라가야한다는 의식을 하면서 올라갔었다.
물론 이론처럼 잘 되진 않았지만 의식하고 올라간다는데 의의를 둔 날이었다.
이 때까지만해도 팔 힘으로만 올라가서 다음날이면 전완근에 근육통으로 차 문도 두 손으로 열어야했다.
 
 
클라이밍 5회차

올라가는데만 힘을 쓰고 요령이 없을 때여서 팔을 구부리고 팔 힘으로 버티고 있다.
온 몸에 힘을 주느라 어깨랑 목에도 엄청 힘이 들어갔고 지금보니 진짜 용쓰면서 올라갔구나 싶다.
 
4회차 때 크루원에게 팔펴고 다리힘으로 일어나는 거랑, 발끝으로 홀드 밟는 것을 배웠었는데
5회차도 잘하는 크루원들이 계속 도와줘서 예전보다 많은 벽을 오를 수 있게 되었고
운동이 끝나고 다음 날 전완근과 함께 등과 광배근 쪽이 아프기 시작했다.
 
 
 
클라이밍 7회차

이 때는 기울어진 벽도 겨우지만 홀드가 쉽다면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최대한 팔을 펴고 다리힘으로 올라가려고 의식은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이 때 쯤에는 처음에 비해 거의 두배쯤? 오래 벽을 탈 수있었는데 기존에 비해 팔 힘이 늘기도 하고,
무작정 팔로 올라가려던 습관이 줄어서 그런 것 같다.
다음 날 여전히 전완근이 아프고 등이 조금 땡겼다.
 
 
 
 
 
10회차 까지 하면서 확실히 느낀건
내 뒷태가 너무 충격적이라는 것과 (ㅎㅎ)
너무 온 몸에 힘을 줘서 올라간다는거다.
암장을 날아다니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조금 더 욕심이 생겨서 다음번에는 기초수업을 들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되었다